[한줄요약] 압도적 전력 차를 보였던 북한과의 재대결, 이번에도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인가.
2026년 4월 15일자 기사 기준, 한국 U-20 여자축구 대표팀이 오늘 오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미 지난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리는 북한에 0-5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당시 기록을 보면 참담하다 못해 허탈하기까지 하다. 북한이 32개의 슈팅을 퍼부을 때, 우리 대표팀은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점유율 역시 32.3%에 불과했다. 이것이 과연 '재격돌'이라 부를 만한 대등한 경기였는지 의문이 남는다.
북한의 기세는 무섭다. 이번 대회 3전 전승, 22득점 무실점을 기록 중인 유일한 무실점 팀이다. 반면 우리 팀은 2승 1패, 4득점 6실점으로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했다. 8강에서 태국을 상대로 연장 끝에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긴 했지만, 북한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는 무엇이 무색해질지 모르겠다.
역대 전적은 더 비극적이다.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북한과의 8번의 맞대결 중 우리가 승리한 것은 단 한 번뿐이다. 그마저도 2013년 리그 방식의 대회였다. 최근 4강 무대에서는 2019년과 2024년 모두 북한에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북한의 한철학 감독은 호주전 승리를 두고 '최고의 경기력'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맞서 박윤정 감독은 5실점의 아픔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분석을 통한 개선과 공간 차단을 약속했다. 과연 이 '동기부여'라는 말이 압도적인 전력 차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지, 냉정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