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OECD 보고서 결과, 한국 15세 학생들의 읽기 점수가 지난 3년 사이 14점이나 하락하며 심각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2026년 9월 8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단순히 숫자의 하락이라고 치부하기엔 그 이면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발표된 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 결과에 따르면, 한국 15세 학생들의 평균 읽기 점수는 501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평가와 비교했을 때 무려 14점이나 떨어진 수치입니다.
수학이나 과학 점수 역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읽기 능력의 하락폭은 눈에 띄게 두드러집니다. 교육 당국은 그 원인으로 디지털 기기와 소셜 미디어 사용의 증가를 언급하며, 학생들의 독서 동기와 태도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단순한 '매체 변화' 때문일 뿐일까요? 우리가 놓치고 있는 더 근본적인 교육적 결함은 없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일본 등 주변국에서도 비슷한 하락세가 관찰된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하던 싱어포르 역시 점수가 하락했고, 일본 또한 눈에 띄는 하락을 보였습니다.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의 하락 폭이 갖는 상징성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디지털 기기가 주는 즉각적인 자극에 익숙해진 세대가 긴 호흡의 텍스트를 읽어내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미래 사회의 문해력 위기를 예고하는 전조 증상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