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공화당 내부의 정책 갈등과 주도권 싸움이 미 하원의 입법 마비를 초래하며 당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2일자 기사 내용에 따르면, 미 공화당 내부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하원 업무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연이어 의원들을 조기 귀가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투표자 신분증(Voter ID) 법안과 국경 관련 입법을 둘러싼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입니다. 이들은 지도부가 약속했던 국경 정책 입법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란'은 동지라고 믿었던 당내 인사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도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마이크 존슨 의장에게 이 상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처럼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투표를 뒤흔드는 일부 의원들을 '새벽 3시 코커스(3 o'clock caucus)'라고 명명하며, 새벽 시간에 전화를 걸어 설득해야 하는 이들을 비꼬는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안나 폴리나 루나 의원을 비롯한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자신들의 행보가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일치한다고 주장하지만, 당내 중진 의원들은 이를 '저지능 전략'이라며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하원의 입법 기능이 마비되면서 결국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주는 꼴이라는 지적입니다.
결국 이러한 내부 분열은 다가올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추진하려던 주요 입법 과제들을 모두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도부의 통제력 상실과 강경파의 독단적 행보가 맞물린 이 혼란의 끝이 어디일지, 단순한 정책 갈등을 넘어선 권력 투쟁의 징후로 보입니다.